페이지

2010년 4월 27일 화요일

홍보가 도대체 뭐라고?

"그래, 그래서 너 하는 일이 뭐라고?"

우리 아버지는 아직도 내가 하는 일을 모르신다. 설명을 하려다가도 포기했다. 너무 어렵다. 게다가 일반인의 다양한 인식이 나로하여금 나의 아버지에게 나의 업에 관해 설명하는 것을 포기하게 했다.

 

우리나라에서는 "홍보"라는 말이 자기피알이나, 회사의 선전이나 광고, 또 작은 상점의 찌라시 돌리기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지라 홍보회사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더더욱 자기 소개를 하기가 어려운 입장이긴 하다.

"저.. 홍보 좀 많이 해주십시오..!" 라는 말은 좋은 말만 많이 해달라는 이야기다. 이미 형성된 인식을 어찌할것이냐? 거기에 대고 정색하면서 "홍보는 그런뜻이 아니거든요?"한다면 그것 또한 계란으로 바위치기다. 아니다. 바위에서 풀이 나길 바라는 거다.

 

홍보를 업으로 삼는 입장에선 홍보라는 말이 영어단어인 PR (Public Relations)로 차라리 통용된 다면 내가 하는 일이 무엇인지 차라리 설명하기 쉬울 것 같긴하다. 다양한 이해관계를 가진 사람들과 소통하고 바르게 인식되도록 돕는 직업. 다양한 공중에게 미치기 위한 가장 중요한 매개체가 "매스 미디어"이기에 홍보에서는 신문과 방송을 아주 중요하게 다룬다. 이제는 명실공히 web 2.0시대라서 홍보나 기업 커뮤니케이션의 중점 분야에 digital communication이라는 신메뉴가 하나 추가되기는 했다.

 

"아,, 그래서 네가 광고를 한다고...?"

아니라니까, 광고가 아니라니까요... 광고는 신문 하단에 나오는 거고 홍보는 신문상단 본 기사에 나오는 거라니까요.. 신문 상단 본 기사에 나를 다루는 기사가 이야기 대상을 제대로 이해하고 긍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기사에 잘 반영되도록 하는 거라니까요.

 

내가 도둑질을 하는 것도 아니고 무슨 불법 로비스트도 아니고 업을 설명하는게 이리도 어렵단 말인가?

 

그럼 내 전문은 해외홍보인데 해외홍보를 설명하려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댓글 2개:

  1. 안녕하세요, 이사님. 저 약 4년전에 BM에서 인턴했던 신은지입니다^^ 혹시 기억하실런지요..? 트위터에서 우연히 이사님 소개를 보고 들어왔어요. 이 글을 보니 예전에 사내 교육 시간에 PR이 뭔지, 너무나 명쾌하게 설명해주시던 모습이 생각나 글을 남깁니다. 광고는 하단 1/3이고, 그 나머지 2/3가 홍보다, 라는 그 말씀, 항상 떠올리고 있습니다. 또 시간이 조금씩 더 흐를수록 그것만큼 홍보를 잘 설명할 수 있는것도 없다는 생각이 들구요. 앞으로 즐겨찾기 해놓고 종종 블로그 들르겠습니다.

    답글삭제
  2. 안녕하세요? 그 말을 아직도 기억하시고 있다니 영광일다름입니다. 아직도 홍보업계 계시나요? 이야기 전해주세요.

    답글삭제